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 정보분실을 압수수색, 노사관계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경찰청 정보국 소속 간부 김모씨가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의 활동 정보를 전달했다는 증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 담당 정보관인 김씨는 금속노조 집행부 동향 등 경찰의 수집 정보를 삼성 측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정황을 확보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한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 2015년 12월까지 노조와해 공작을 뜻하는 속칭 ‘그린화’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