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 폭행 등 시민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을 막기 위한 ‘서울시 119광역수사대’가 출범한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활동 방해사범에 대한 수사와 체포, 구속, 사건송치 업무를 전담하는 광역수사대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는 수사대장 1인과 특법사법경찰관리 3인, 특법사법경찰관 3인 등 7인의 수사관으로 구성된다. 24시간 3교대 체제로 활동할 방침이다.
그동안 해당 업무는 소방서별로 1명씩 배치된 소방특별사법경찰이 맡았다. 그러나 과도한 업무와 잦은 인사이동 등으로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119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116건이나 발생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안전특별시 구현을 위해 맡은바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며 “전국 최초 119광역수사대 설치·운영으로 수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