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이 250조원이 넘은 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공시지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28% 늘었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255조6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22조3000억원 늘어났다.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세수를 더 한 총국세에서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96.3%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세목별로는 종합부동산세는 전년(1조2939억원) 대비 27.7% 늘어난 1조6520억원이 걷혔다. 이는 전국 평균 4.44% 상승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득세는 1년전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7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라 10.6% 증가한 15조1337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7조1000억원 늘어난 59조2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3000억원 증가한 6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법인세의 39.5%는 제조업 법인이 부담했다. 금융·보험업의 법인 세 비중은 16.7%다.
세무서별 세수 현황의 경우 남대문세무서가 지난해 11조5천914억원을 걷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세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부산 수영 세무서(10조8643억원)가 세수 2위 세무서로 확인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