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24일 오전 11시20분 경기 분당 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성남에 사는 남자가 이 지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에서 밝히겠다.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있는 그대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부선씨는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김어준씨에게 ‘성남 사는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주 기자는 지난 2016년 김부선씨가 올린 이 지사와의 스캔들 관련 사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10일  ▲ 방송토론 등에서 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