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에 대한 공감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공감한다는 의견은 진보진영과 노동자층이 다수인 30, 40대에서 높았다. 반면 고용주가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에서 최저 임금 인상에 불만들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한 것에 공감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52.2%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4.3%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공감한다’ 28.9% ‘약간 공감한다’ 23.5%,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7.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26.4%, ‘잘모름’ 3.3% 였다.
지역별로는 서울(36.1%), 경기·인천(29.1%), 광주·전라(31.6%), 대구·경북(30.1%)에서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35.1%), 부산·울산·경남(27.6%), 강원·제주(26.8%)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51.1%), 부산·울산·경남(51.1%)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공감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매우 공감한다’가 각각 33.0%, 36.4%로 높게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36.2%로 공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이 각각 45.5%, 37.4%가 ‘매우 공감한다’고 응답했고,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각각 51.8%, 51.5%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4%p 오른 45.6%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각각 4.2%p, 2.2%p 상승한 21.0%, 9.6%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11.0%로 1.5%p 하락해 상승세가 꺾였다. 민주평화당은 1.1%p 낮아진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0%+휴대전화 6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5,37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6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