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배우 김부선씨의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주 기자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면서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 기자는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는 점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들어가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답한 후 경찰서로 향했다.
주 기자는 지난 2016년 이 지사와의 스캔들 관련, 김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 따르면 주 기자는 김씨에게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 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10일 이 지사가 김씨 등을 농락한 사실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