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다” 사흘째 이어진 노회찬 추모행렬…온라인서도 사이버 조문

“잊지 않겠다” 사흘째 이어진 노회찬 추모행렬…온라인서도 사이버 조문

기사승인 2018-07-25 21:44:29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한 추모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25일 오후 5시30분 기준 총 1만200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7시 기준, 2126명이 시민 장례위원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인과 함께 조문을 마쳤다. 김 지사는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을 잃었다”며 “경남이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같이 했던 저에게는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였다”며 “고인께서 이루려고 한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에도 경남 창원에 차려진 고 노 의원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서울로 올라와 재차 조문한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꼭 와봐야 할 것 같았다”며 말끝을 흐렸다. 

임종석 대통령도 이날 오전 조문을 마쳤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통령께서도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진보진영의 원로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고 노 의원의 영정을 보며 “일어나야지”라는 말을 거듭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설가 조정래, 가수 이은미씨 등도  빈소를 찾아 고 노 의원을 추모했다.

온라인에서도 고 노 의원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의당 홈페이지 등에 ‘부디 평안히 쉬시길 바란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훌륭한 분을 무력하게 잃어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남기신 뜻을 따라 살도록 마음에 새기겠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과 창원 문화광장에서 고 노 의원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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