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25 전쟁’ 미군 유해 인도…트럼프 “김정은 고맙다”

북한, ‘6·25 전쟁’ 미군 유해 인도…트럼프 “김정은 고맙다”

기사승인 2018-07-27 14:09:33

북한이 6·25 전쟁 참전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백악관은 27일 성명을 통해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실은 미 공군 C-17 수송기 한 대가 북한 원산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을 향할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뤄진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국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 수송기는 유해 송환을 위해 이날 오전 5시55분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서 이륙, 북한 원산으로 향했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 오산 미군기지로 복귀했다. 송환 규모는 55구로 알려졌다. 

미국은 다음달 1일 하와이 기지에서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열 방침이다.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을 거친 후 본토로 이송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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