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경찰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의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조사를 위해 김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갈비뼈 부상 등 사정이 있다고 해 시점을 조율 중”이라며 “수사팀 입장에서 김씨가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출석 시점을 연기하고 싶다고 하면 어느 정도 들어줄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SNS에 올린 진단서의 날짜가 오기된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진단서 사진 속 ‘발병 연월일 2017년 7월10일, 진단 연월일 2018년 7월21일’이라고 돼 있는 것은 오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을 제기,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 측도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후보와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가 경찰에 출석하면 김 전 후보가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으로, 이 지사 측이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