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측근이 미국과의 정상회담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핵합의 테이블 복귀를 제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미드 아부탈레비 이란 대통령 고문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과의 어떤 대화도 조건이 충족돼야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위대한 국가 이란을 존중하며 적대 행위를 줄이고 핵합의에 복귀하면 그런 순간으로 가는 험난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원한다면 전제 조건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015년 이란의 핵개발 중단과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이란핵합의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와 경제제재 복원을 발표하며 논란이 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