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일(현지시간) 전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08.34달러까지 급등했다. 종가기준으로 전날 대비 2.92% 상승한 207.39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설립했다. 2001년 휴대용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 2007년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석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주당 순이익 2.73달러로 예상치 대비 0.05달러 높게 달성했다.
키움증권 유동원 연구원은 “애플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인 스마트폰으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시총 1조달러에 근접한 곳이다.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시총 895억달러, 알파벳(구글)은 시총 852달러, MS는 시총 82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나스닥이 1년~1년 반 안에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페이스북, 넷플릭스, 트위터 등 기업은 나스닥 성장의 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산업군에 속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