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러시아 제재, 터키 외환시장 위기 등 외부 변수로 코스피가 일주일간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1p(0.80%) 내린 2240.8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78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8억원, 71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10위 종목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1.99%), 삼성바이오로직스(-3.51%), LG화학(-1.47%), NAVER(-0.92%), SK하이닉스(-1.58%), 포스코(-2.64%), 삼성물산(-1.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2.85%)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7%), 운수장비(1.13%), 은행(0.05%) 등이 상승했다. 음식료업(-2.71%), 화학(-0.51%), 의약품(-2.00%), 기계(-0.18%), 전지전자(-1.45%), 건설업(-0.26%), 금융업(-0.54%), 증권(-0.8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p(0.10%) 내린 761.1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533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10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신라젠(0.88%), 나노스(1.39%), 에이치엘비(0.73%), 스튜디오드래곤(1.54%), 포스코켐텍(4.18%) 등이 상승한 반면, CJ ENM(-1.85%), 메디톡스(-5.81%), 바이로메드(-2.12%), 펄어비스(-3.49%) 등이 하락했다. 경창산업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데코앤이, 에스마크, 디젠스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0.58%), 유통(1.53%), 종이·목재(0.44%), 화학(1.09%), 통신서비스(1.31%) 등이 올랐고, 제조(-0.40%), 운송(-0.36%), 금융(-0.86%), 통신방송서비스(-0.90%), 음식료·담배(-3.36%), 방송서비스(-1.43%), 인터넷(-2.60%), 반도체(-0.29%) 등이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30.1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