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단, 단체상봉 시작…2박3일간 눈물의 해후

이산가족 2차 상봉단, 단체상봉 시작…2박3일간 눈물의 해후

기사승인 2018-08-24 16:33:07

이산가족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북 가족들이 68년 만의 만남을 가졌다. 

남측 81가족 326명은 2일 오후 3시15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헤어졌던 북측 가족들과 단체 상봉 형식으로 해후했다. 

이번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강정옥(100·여)씨다. 북측 여동생과 가족을 만난다.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사례도 있다. 상봉단에는 북측 아버지 조덕용(88)씨와 남측 아들 조정기(67)씨가 포함됐다. 조정기씨는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지난 1950년 헤어질 당시, 조정기씨는 어머니의 배 속에 있었다. 조정기씨의 어머니는 상봉 연락을 받기 50여일 전 세상을 떠났다. 

상봉단은 이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을 갖는다. 오는 25일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오는 26일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등 총 1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이산가족들을 찾아 만나는 1차 상봉이 진행됐다. 2차 상봉은 북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이들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자리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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