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故 최희준, 애도물결 이어져…남진 “큰 형님 같은 버팀목”

원로가수 故 최희준, 애도물결 이어져…남진 “큰 형님 같은 버팀목”

기사승인 2018-08-26 00:11:00

별세한 원로가수 고(故) 최희준씨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2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회장,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 등이 찾아 고민을 추모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진 회장은 “고인은 평소에도 가수들의 품위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신 분”이라며 “가수들에게 큰형님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현미, 진송남, 쟈니리, 서수남, 남일해, 남상규, 박일남, 최성수, 김국환, 민해경, 이자연, 현당, 옥희 등 동료 가수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코미디언 남보원,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계에서도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직 국회의원인 작가 김홍신씨와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리는 자신의 SNS에 “‘하숙생’이었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다”는 추모글을 올렸다. 

최희준은 지난 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엘리트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 잃은 철새’, ‘팔도강산’, ‘종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 95년에는 국회의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경기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력도 있다.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지난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45분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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