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기습 ‘물폭탄’에 1명 사망·2명 부상…중랑천 홍수주의보 해제

서울서 기습 ‘물폭탄’에 1명 사망·2명 부상…중랑천 홍수주의보 해제

기사승인 2018-08-29 10:16:06

서울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행정안전부 상황총괄반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7시50분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김모(49)씨가 숨졌다. 같은 날 오후 동부간선도로 의정부방면에서 침수된 차량에 타고 있던 배모(64·여)씨와 이모(38)씨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부분통제, 오후 8시부터 전면통제가 이뤄졌다. 경찰은 침수된 차량들이 도로 통제 전 진입했다가 갑자기 내린 비에 사고를 당한 것인지, 인근에 정차해 있다가 떠밀려 온 것인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11시 기준,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은 강북구 170㎜, 도봉구 167.5㎜, 은평구 154.5㎜, 성북구 131.5㎜, 노원구 117.5㎜, 강서구 114㎜, 금천구 108.5㎜, 동대문구 108㎜, 중랑구 107㎜, 관악구 100㎜ 등에 달했다. 오후 8시~9시 사이에는 1시간 동안 도봉구에 74.5㎜의 폭우가 내렸다. 강서구 73㎜, 강북구 70㎜, 은평구 67.5㎜였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과 종로 일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과 신촌 일대 등 서울 곳곳에서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중랑구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는 29일 오전 1시20분 해제됐다. 동부간선도로 통제도 이날 오전 3시 전후로 통제가 풀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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