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경질을 통보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송 장관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연해 “청와대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의에 “그런 것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1년 넘게 구설에 오르며 장관의 품위와 국방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는 게 어떠냐”는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미 결심이 돼 있다. 국방개혁 2.0과 기무사령부 개혁에 직을 건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은 전날인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 장관의 거취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경질 가능성을 보도했다. 송 장관은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파동과 ‘미니스커트’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앞서 26일 송 장관에 대한 문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후임으로 정경두 합참의장과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이순진 전 합참의장 등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