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는 이날 오후 7시35분 민다나오 섬 이술란시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발생했다. 테러 지역은 지난달 28일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0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 테러 현장과 가까운 곳이다.
이번 테러로 18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 중에서도 4명이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에서 연달아 테러가 발생하자 주민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
군 당국은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직후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군 관계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들은 앞선 테러에서도 배후로 지목된 단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