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뉴욕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제73차 유엔총회는 오는 25일부터 열린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통화했다”며 “양 정상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이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