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익산을 중심으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 창조적인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익산의 숨은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익산시는 9월부터 지역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진행하여, 2018전국(장애인)체전을 백제문화유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익산은 지금 축제 중
전국체전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익산시내 전역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을 전망이다. 9월초 열리는 익산예술제, 마한가요제 등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2018 전국체전 문화예술 공연’이 익산시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 초청공연, 뮤지컬 해적 등 기획공연을 비롯해 대한민국 농악축제, 익산 기세배, 익산목발노래 등 전통 문화공연과 동호회 공연, 공모 공연단체 공연 등으로 구성되는 문화예술 공연은 익산을 찾은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0월 첫주 주말에는 백제왕도(王都) 익산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익산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사업,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 및 한가위 소원등 날리기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익산을 찾는 이들에게 세계가 인정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깔스럽고 특색 있는 먹거리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재미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한 ‘으시시·야시시·배시시’ 야시장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중앙, 매일, 서동시장에서 열린다. 지난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중·매 야시장은 10월말까지 이어져 체전기간 내내 익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맛있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문화유산과 스포츠 어우러져
체전기간 동안에는 백제 무왕 익산천도 입궁행렬, 전국 정가(가사, 시조) 경창대회, 국창 오정숙 추모공연, 2018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 등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공연과 축제들이 곳곳에서 개최된다. 개막 전날에는 영등시민공원에서 중앙체육공원까지 2km에 이르는 거리를 약 2000여명이 참여해 ‘무왕행차 거리 퍼레이드’를 펼쳐 체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장애인체육대회 기간 중에는 익산시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개최돼 문화체전의 그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전국체전을 관광중흥의 전기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경기장마다 이동형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대회기간 내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매일 2대씩 운행해 내방객들에게 관내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체전 기간에 우리시를 찾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제공해 우리 익산의 문화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선수, 관람객, 시민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체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