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건국대 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신은선)는 7일 “건국대 A교수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언론을 통해 A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로 알려진 건국대 졸업생 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3명의 경우 피해사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A교수는 조사에서 지난 2015~2017년 자신이 지도교수를 맡아 가르치던 학생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이에 건국대는 A교사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A교수는 성추행 의혹에도 지난 학기에 이어 지난달 개강한 2018년도 2학기에도 학부 수업 3개, 대학원 수업 2개를 담당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