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었다. 맑고 화창한 봄날이었다. 계절이 두 번 바뀌고 두 정상은 평양에서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깊은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 날인 18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이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가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며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