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김정숙 여사는 옥류아동병원 방문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김정숙 여사는 옥류아동병원 방문

기사승인 2018-09-18 16:38:25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처음 있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 등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은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강조했다. 공식 환영식에서 나온 음악은 “북측에서 최고 지도자 행사 시 사용하는 의전 행사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수석은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들어가는 장면이 생중계됐다”면서 “이 또한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전문이다.
  
보도를 위해 강렬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는 합니다만, 함께 노력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잘 준비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몇 가지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남북 관계에서 처음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 등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적은 있습니다. 당연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 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입니다.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입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명예 위병대’를 사열했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서 이 명예위병대의 분열을 받았습니다.
공항 환영식에서 나온 음악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북측에서 최고 지도자 행사시 사용하는 의전 행사곡이며 곡명은 확인 중입니다.

또 주요 국빈급 사절이 머무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들어가는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이 또한 처음입니다. 오후 일정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전 예고한 대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이며 카메라, 사진, 펜 풀이 취재합니다. 다만 두 정상의 만남까지만 취재 가능하며 회담장 안으로는 취재진이 입장하지 못합니다. 노동당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처음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2시 30분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데 리설주 여사와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하고, X레이나 CT실을 볼 것으로 봅니다. 이 병원 안에 있는 체육지도실에서는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 체험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들 아시겠지만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병원 방문 이후 오후 3시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는데요,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합니다.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이 영접할 것이고, 수업 참관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정 상 조금씩의 변동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상의 움직임과 별도로 특별수행단은 3시30분 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접견하며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납니다.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또 시민사회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이기도 함)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이후 중구역 소재 북한 고위간부와 외국 주요인사 전용 연회장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모두가 참석하는 환영 만찬을 갖게 됩니다. 만찬의 완료 시점은 9시입니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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