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수용해 내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첫날인 18일 방북 소감과 관련해 순안공항 도착 직후 트랩에 내리기 직전 방북 소감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 (웃으며)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5번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