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에도 약보합 마감했다. 남북 경제 협력 관련 업종인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p(0.02%) 내린 2308.4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0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6억원, 9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1.03%), 셀트리온(1.83%), 포스코(0.67%), 네이버(0.83%)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17%), LG화학(-1.91%), 삼성물산(-1.9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은 각각 2.57%, 2.45% 빠지면서 업종별 시세 하위를 기록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올해안 남북 동서회선 철도 및 도로 착공식을 진행키로 발표했던 것.
남북 철도 연결 관련주인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2.27%내린 3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과 함께 철도주로 거론되는 에스트래픽(-2.89%), 대아티아이(-0.65%), 푸른기술(-1.73%) 등도 내림세를 탔다. 광명전기(-3.74%), 제룡전기(-9.09%), 선도전기(-7.26%) 등 대북 송전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아울러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였던 이화전기(-3.24%), 좋은사람들(-7.69), 제이에스티나(-4.34%), 재영솔루텍(-6.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 등 안이 나오면서 남북경협주들도 이를 반영해 강세 흐름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면서 “1~2차 정상회담과 비교해 경제협력 관련 내용이 보다 구체화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아 상승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p(0.59%) 떨어진 826.9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원, 14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이 1183억원 사들였다.
시총 10위 종목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CJ ENM(2.26%), 신라젠(4.30%), 에이치엘비(5.32%), 스튜디오드래곤(4.21%), 포스코켐텍(2.46%) 등은 올랐고, 메디톡스(-2.10%), 셀트리온헬스케어(-3.74%), 나노스(-3.12%), 펄어비스(-0.86%) 등은 내렸다. 에스티큐브, 이녹스, 대성미생물, 해성옵틱스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9%) 내린 1121.10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