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원을 지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50대를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A씨(57)를 20일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입구에서 길 가던 20대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여러 차례 때렸고, B씨도 저항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A씨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여성의 외침을 들은 행인과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조사를 이어가면서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