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평양 남북 정상회담 영상에서 욕설을 한 기자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평양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누추하지만, 최선을 다해 모신다”는 말에 문 대통령이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카메라를 촬영하던 이가 “지X하고 있네”라는 음성이 또렷하게 잡힌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해당 카메라 기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동의하는 인원이 몇 시간 만에 3만 명을 넘겼다.
이와 관련해 KBS는 18일 평양 정상회담 첫날, 백화원에서 이뤄진 남북 정상 간 만남 과정에서 일부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화면이 송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비롯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에 있던 기자를 엄벌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KBS가 확인한 사실관계를 전한다고 밝혔다.
KBS는 당시 촬영화면은 방북 풀 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욕설한 당사자가 KBS 소속이 아니며, 당시 생방송을 위한 KBS 중계 스태프와 풀 취재단 촬영 기자는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