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9월 16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시 덕계동의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았다.
덕계종합상설시장은 신선한 채소와 남해안의 자연산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소소한 맛집도 많아 대통령 부부가 양산에 살 때 자주 이용하던 재래시장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바로 이어질 유엔총회 일정으로 추석을 가족들과 보내지 못 할 것을 걱정한 김정숙 여사. 부산에 계신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시장에도 들렀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단골 해산물 가게.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군소를 꼼꼼하게 고르고 과일가게에서는 자두와 복숭아 등 과일도 구입했다. 채소는 주로 할머니들이 파시는 거리 노점에서 구입했다.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하신 것을 사면서 사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날 김정숙 여사의 장바구니에 든 채소는? 가지와 호박속, 쪽파이다. 그 날 저녁, 가지는 살짝 데쳐 나물을 무치고 호박속과 쪽파로는 전을 부쳐 맛있게 먹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