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위장평화공세에 속는 것은 일시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재통일을 이룬 도쿠가와 이에야스, 베트남 통일 과정의 레둑토와 미국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사례를 위장 평화 공세에 따른 결과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본 통일을 도쿠가와는 1614년 난공불락 요새 오사카성 공략에 실패하자 위장평화공세로 정전협정을 맺고 (오사카성) 주위의 해자를 메우기 시작했다”면서 “그 해자를 다 메우자마자 도쿠가와는 다시 공격해 히데요리를 비롯한 10만명을 학살하고 일본 재통일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문제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만큼 지도자의 판단은 나라의 존망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역사적 사실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 번 적어 봤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