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으면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3-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86승46패를 기록해 132경기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의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자 팀 역대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144경기 체제 역대 최소 경기 1위 확정이기도 하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제 기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4연승에 시즌 14승(3패)째다. 이어 김강률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신지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었다. 마무리 함덕주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쐐기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김재호도 2안타 5타점이 있었다. 김재환은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KBO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출전을 확정한 두산은 올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OB 시절 포함)에 도전한다. 앞서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까지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KIA에 밀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