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3조4574억원(주식 1495억원, 회사채 13조307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923억원 감소했다.
특히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2.2% 급감한 149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IPO) 규모가 1331억원으로 전월 보다 75.2% 감소했고, 유상증자는 164억원으로 94.5% 줄었다. IPO는 코스닥의 대유, 바이오솔류션, 에이피티씨 등 7건 있었다. 유상증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아스타 1건 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가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 및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 발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3079억원으로 전월 대비 5.7%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1조1909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국민은행(1조1000억원), 우리은행(8100억원), 현대캐피탈(690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조8360억원으로 전월 보다 30.1% 줄었다. 금융채는 10조490억원으로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229억원으로 전월 대비 53.9%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 및 상반기중 선제적 발행 등의 영향으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발행이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달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71조7989억원으로 전월 보다 0.93%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33조4031억원으로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 CP는 29조3153억원으로 전월 보다 10.1% 줄었다. 전단채는 104조860억원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발행잔액은 CP가 150조8765억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전단채는 44조1041억원으로 전월보다 11.1% 감소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