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술라웨시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께 위로전을 보냈다”라면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있을 유가족 분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게재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팔루 시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덮쳤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832명이다.
팔루시 시내 호텔, 쇼핑센터 등이 붕괴되면서 피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강진과 쓰나미로 전력과 통신 시스템이 두절되고 도로도 상당 부분 파괴되면서 수색 및 구조 작업도 난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