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딥러닝 기술 기반의 ‘형태소 분석기’ 오픈소스 제공= 카카오가 AI 기술을 적용한 형태소 분석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형태소 분석기 ‘khaiii’(Kakao Hangul Analyzer III)를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이번 공개를 통해 한국어 연구, 챗봇·자연어 처리 응용기술 개발 등 한국어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형태소 분석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형태소 분석기술은 2개 이상의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혹은 문장을 입력 시, 의미를 가진 언어 단위 중 가장 작은 단위인 형태소 단위로 자동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주로 자연어처리 응용 서비스의 기반 기술로 사용되며, 정보 검색, 기계 번역, 스마트 스피커나 챗봇 등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되는 khaiii는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를 활용해 형태소를 분석하는 모델이다. 딥러닝 기술 중 하나인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술을 이용해 음절기반으로 형태소를 분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카카오는 국립국어원에서 배포한 데이터인 세종 코퍼스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오류를 수정하고 카카오에서 자체 구축한 데이터를 추가해 85만 문장, 1천3만 어절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김응균 카카오 자연어처리파트장은 “한국어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형태소 분석기를 공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딥러닝 기반의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클로바, 음성합성기술 활용해 배우 유인나 목소리로 서비스 제공=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앱에서 배우 유인나 씨의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클로바는 자체 연구개발한 음성합성기술 nVoice의 HDTS 기술을 활용하여, 이달 29일부터 클로바를 통한 모든 음성 답변을 유인나의 목소리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활용된 HDTS의 기술은 단순히 녹음한 음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단 4시간의 녹음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깝게 자연스러운 합성음을 재현해낼 수 있다. 배우 유인나 씨의 일부 음성 데이터만으로 클로바가 제공하는 모든 합성음을 유인나 의 실제 음성과 비슷한 억양과 톤으로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유인나의 라디오 DJ 이력을 바탕으로 이에 특화된 ‘유인나의 연애상담’ 스킬도 새롭게 출시한다. 김재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음성합성 리더는 “클로바가 연구개발한 HDTS 기술은 최소 40시간 이상의 녹음 시간이 필요한 UTS(합성단위 선택방식) 기술보다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써 글로벌 IT기업들이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음성합성기술 대비 우수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새로운 오피스 앱 아이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현지시간) 오피스365(Office 365)의 새로운 아이콘을 선보이면서, 기존 2013년 버전의 아이콘을 대체하게 된다고 밝혔다.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엑셀(Excel), 아웃룩(Outlook), 스카이프(Skype), 팀즈(Teams) 등의 새로운 아이콘이 약 10억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오피스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아이콘들은 오피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지난 5년간 오피스에는 다양한 AI 기능을 비롯해 링크드인(LinkedIn) 통합, 팀즈(Teams)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해왔다. 새로운 오피스 아이콘의 주요 업데이트는 ▲강렬하면서 밝고 친숙한 색상으로 기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색상을 더욱 다채롭게 변화 ▲각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고유의 특성을 담으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오피스365의 연결성 및 직관성 강조 ▲아이콘의 기호와 대표 문자를 분리, 다양한 플랫폼, 디바이스 및 사용자층을 아우르는 유연한 비주얼 시스템 구축 ▲워드는 워드 문서로 아이콘을 디자인하거나, 파워포인트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표시하는 등 전통적인 오피스 아이콘의 디자인을 탈피, 콘텐츠와 협업의 의미를 강조한 인간 중심의 디자인 등을 포함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