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31)가 결국 KIA를 떠난다.
4일 KIA 타이거즈 구단에 따르면 헥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KBO에서 뛰지 않는다.
달라진 세법이 헥터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지적된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들을 ‘국내 거주자’로 분류, 소득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헥터는 한국과 이중과세방지조약을 맺지 않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라 귀국 후에도 따로 소득세를 내야 하는 이중고에 맞닥뜨렸다.
헥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KIA에서 뛰며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거듭났다.
2016년 31경기 206⅔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30경기 201⅔이닝,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올리며 KIA의 통합 우승에 견인했다.
2018년엔 29경기 174이닝, 11승1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한편 KIA는 헥터의 대체자를 찾아 서둘러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