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이 홈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17·발렌시아 CF)을 호평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 77분간 뛰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1차전 결과를 더한 최종 스코어 3-1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를 맡은 이강인은 특유의 안정적인 볼 터치와 압박 능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함이 돋보였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고, 종종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하는 등 킥력도 증명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 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을 호평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미키 바추아이와 같은 점수였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경기를 이끄는 좋은 시야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팀 내 최고 평점은 골키퍼 하우메 도메네크(8점)가 차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