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통산 100호골을 쏘아 올리며 ‘레전드’ 차범근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첼시전 이후 나온 시즌 4호이자, 리그 2번째 골이다. 

더불어 손흥민이 유럽 1부리그에서 기록한 100번째 골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100골을 돌파한 건 독일에서만 121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역대 2번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남겼다.

토트넘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1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종횡무진 활약했다. 수차례 골찬스를 만들어내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분부터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트리피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1-0으로 앞선 전반 29분엔 하프라인부터 질주해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 왼쪽의 케인에게 공을 연결해 슈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31분엔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매카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야 골이 터져나왔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연결해준 공에 발을 갖다대 골문을 열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