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역사를 써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하노이의 미딘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2연승을 기록,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필리핀은 이날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베트남에 맞섰다.
하지만 베트남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슈팅 횟수도 전반 7-1로 앞서는 등 필리핀을 압도했다.
후반전 베트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판 반 득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응우옌 꽝 하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41분엔 응우옌 꽁 프엉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필리핀은 제임스 영허즈번드가 후반 44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베트남은 '디펜딩챔피언' 태국을 꺾고 올라온 말레이시아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