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내년 2.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보다 0.2%p 낮은 수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19명을 상대로 지난 10월 말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들이 예상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5%였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2.6%를 제시했다.
KDI에 따르면 수출(금액 기준) 증가율은 4%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750억 달러 내외)보다 축소된 6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의 경우 10만 명 내외를 기록해 실업률은 3%대 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향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