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2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계권을 확보한 베트남 국영TV 'VTV'는 스즈키컵 결승 최종전의 30초짜리 TV 광고료를 9억5000만동(약 4천590만원)으로 정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당시 광고료인 8억동(약 387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올해 8월 박항서호의 아시안게임 준결승 때 광고료 4억5000만동(약 2천180만원)보다 배 이상 비싼 가격이기도 하다.

VTV 측은 “정말 많은 시청자가 스즈키컵 결승 최종전을 관람할 것"이라며 ”광고료가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밝혔다.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원정경기로 펼친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가올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