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최고 명장에 뽑혔다.
‘폭스스포츠아시아’는 17일(현지시간) 2018 스즈키컵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을 모은 ‘팀 오브 더 토너먼트’를 발표했다.
박 감독은 감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2로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맡은 지 12달 만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며 “말레이시아 탄 쳉 호 감독이 결승에 올랐지만, 베트남이 스즈키컵 최고의 팀인걸 고려하면, 박항서 감독을 빼놓는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대변혁을 일으켰고 큰 무대에 젊은 피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보냈다. 박 감독 믿음에 반하우, 판반둑, 두훙둥 등이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또 매체는 박 감독과 더불어 대회 베스트 11에 5명의 베트남 선수를 거론했다.
공격수 응우옌 안둑,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 중앙수비 쿠에은곡하이, 윙백 도안 반 하우, 골키퍼 당반람이 이름을 올렸다. 교체멤버에도 베트남 선수 3명이 포함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