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영국 ‘가디언’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선수 랭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0명 중 71위에서 100위까지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78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시티·81위) 멤피스 데파이(리옹·84위),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85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88위), 곤살로 이과인(AC밀란·90위) 등의 선수들보다 높은 랭킹을 부여받았다.
‘가디언’의 축구 기자 데이비드 힌터는 손흥민에 대해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관중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그는 현존하는 아시아의 최대 축구 스타”라며 “손흥민은 모든 걸 운동장에 쏟는다. 그는 득점력이 꾸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손흥민은 올해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며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었고,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독일을 탈락시켰다. 또 손흥민은 한국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12년 시작된 ‘가디언’ 랭킹 순위권에 진입한 3번째 아시아 선수다. 2012년 일본의 카가와 신지가 94위를 차지했고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89위에 올랐다. 그는 또 혼다 케이스케(일본)가 2013년 CSKA 모스크바 소속으로 68위를 차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