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베트남 매체 ‘뉴스 24’는 20일(한국시간) “VFF가 박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논하는 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티엔 퐁 VFF 관계자는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에 헌신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고 싶다. 다만 계약 연장 이슈는 시기상조다. 그래도 우리는 1년 이상 계약 연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르훙동 베트남축구협회장은 “몇 주 뒤 베트남대표팀은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박 감독은 계약 연장보다 이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동남아시아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