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부상자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23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있던 학생 2명 중 1명이 전날 오후 일반병실로 옮겼다. 이로써 아산병원에서 치료받는 4명 중 3명이 중환자실을 떠나 일반병실로 옮겼다.
이 가운데 20일 일반병실로 옮긴 2명은 보행과 음식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 중으로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환자실에 남은 1명 역시 반응이 더 명확해지는 등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도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장기와 근육 손상으로 인해 퇴원에 이르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