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5연승’ 이상범 감독 “우린 기술 갖고 농구하는 팀 아냐”

[현장인터뷰] ‘5연승’ 이상범 감독 “우린 기술 갖고 농구하는 팀 아냐”

기사승인 2018-12-29 17:33:43

“열정과 투지만큼은 어느 팀보다 앞선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7-71로 승리했다. DB는 5연승을 달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뛰어줬다. 나가는 선수마다 팀이 필요로 하는 100%를 이행해줬다. 뛰면서 열정, 투지를 가졌다.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3쿼터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4쿼터 분위기를 재정비 한 것에 대해서는 “전반전이 끝나고도 선수들에게 얘기했지만 경기는 4쿼터까지 있다. 슛이 언제든지 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것을 강조했다”며 “미스도 있었지만 들어간 선수들이 수비적인 면에서 활약을 해줬다. 특히 유성호, 원종훈 등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성호는 공격적이었고 원종훈은 김시래를 앞선에서 잘 괴롭혀줬다. 박병우, 김현호, 이광재 등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원종훈을 8분 동안 기용한 것에 대해선 “5반칙을 당해도 되니까 김시래를 잘 막아달라고 했다. 파이팅이 좋은 선수다. 4쿼터 어려웠을 때 한 두 골 넣어준 게 컸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에 관해서는 “큰 건 없다. 작년에도 말했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상대보다 앞선다. 우리가 기술 가지고 농구하지는 않는다. 리바운드, 루즈볼에 대한 집착 등도 좋다”며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와 속공 부분을 강조한다. 열정이 있어야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걸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 5연승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에 대해서는 “되게 열심히 한다. 슬럼프가 왔을 때도 운동으로 극복하려 했다. 선수들과의 유대 관계가 좋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최고의 용병이라기보단 우리한테 잘 맞는 용병이다. 그만큼 노력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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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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