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자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위다바오의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초 피파랭킹 76위인 중국이 키르기스스탄(91위)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키르기스스탄 골키퍼의 치명적인 자책골 실수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을 가능성도 컸다.
중국 언론도 경기 후 아쉬움을 표했다.
시나 스포츠는 “FIFA 랭킹이 많이 떨어지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은 이해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2018년에 얻은 성과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아시안컵에서도 달라진 모습이 크게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변비 같은 득점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승리할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변한 것이 없다. 1년 동안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