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손흥민의 공백을 실감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53위)보다 63계단이나 낮은 116위지만, 한국을 경기 내내 고전케 만들었다. 파이브 백을 중심으로 밀집수비를 펼쳐 철저히 역습을 노렸다.
패스 전개, 크로스 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한국은 후반 22분에야 나온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창의성이 그리웠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부재를 재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축구협회간 상호 합의로 인해 16일 중국전에야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매체는 “한국은 8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의 개인기가 없었다면 끔찍한 하루를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3차전 직전에 합류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 전에 공격수들이 제몫을 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