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가 해체되자 점포를 잃게 된 점포 세입자들이 보상을 요구하기에 나섰다.
‘588집장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9시부터 동대문구 전농동 2층짜리 폐상가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비대위 소속 A씨는 목에 건 쇠사슬을 전봇대에 연결하고 뛰어내리겠다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외 다른 비대위 회원 4명도 함께 옥상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옥상 바닥에 석유를 뿌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폐상가가 위치한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비대위 책임자 등은 문제해결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텐트도 가지고 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