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식당 앞 행인을 때려 뇌사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식당 종업원인 A씨(23)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오전 2시30분 김해 시내 자신이 일하던 식당 앞 도로에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던 B씨(21) 등 2명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뺨을 맞고 넘어진 B씨는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B씨는 현재 뇌사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일행이 식당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뇌사상태에 빠지는 등 가해 정도가 심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