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박항서, 베트남 축구 바꿔놔”

베트남 언론 “박항서, 베트남 축구 바꿔놔”

베트남 언론 “박항서, 베트남 축구 바꿔놔”

기사승인 2019-01-31 11:39:52

베트남 언론이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일간 베트남뉴스는 31일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바꿔놨다”며 박 감독의 발자취와 성공 요인을 자세히 분석했다.

신문은 박 감독이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의구심이 짙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불과 14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챔피언이자 아시아에서도 강력한 팀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 신화를 만들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세안 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올해 아시안컵에서도 12년 만에 8강 진출 신화를 썼다.

베트남뉴스는 박 감독은 제한된 선수 풀에서 잠재력을 끌어내 뛰어난 팀으로 만드는 감독이라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선수 구성과 교체가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또 선수들이 어떤 상대를 만나든, 어떤 점수 차가 나든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갖게 했고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외국인인 박 감독이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고 선수들을 자식처럼 아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에서 부상 선수에게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양보한 일화와 경기에 앞서 베트남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을 언급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박 감독이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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