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Jeonju Showcase’ 2월 프로그램으로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올해부터 매월 정기 상영프로그램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Jeonju Showcase’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진행한다.
‘Jeonju Showcase’ 2월 상영작은 특별히 지난해 12월 개봉작이였지만 전북권에서는 미개봉돼 관람할 수 없었던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다.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은 SF 장르의 시초가 된 걸작 ‘프랑켄슈타인’의 비하인드를 담고 있다.
소녀 메리 셸리가 어린 나이에 퍼시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 상실과 배신, 좌절과 환희를 겪고 자신의 경험을 녹인 희대의 걸작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하는 과정을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이 흡입력 있는 연출로 담아내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수적인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은 여자라서 겪어야 했던 한계와 차별을 넘어선 메리 셸리에게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고 그녀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
그 결과 다른 소녀들과 달리 창작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모든 걸 건 메리가 소녀에서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킨 작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상영 후에는 공연과 리뷰 PAF 예술상 영화부문 비평상 및 영평상 시상식 신인평론가상을 수상했던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티켓은 무료이며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박스에서 1인 2매까지 수령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theque.jeonjufest.kr)나 전화(063-231-3377내선 1번)로 문의하면 된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