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과 세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는 정부 계획보다 25조원 이상 더 걷혔다. 법인세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세도 수조원 예상보다 많았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세입은 385조원으로 1년전보다 25조50000억원 늘었다. 예산(371조3000억원)에 비해선 13조7000억원 많았다.
특히 국세 수입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29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조2000억원(10.6%) 늘었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세입예산 268조1000억원보다는 25조4000억원(9.5%) 더 걷힌 것.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예산보다 7조9000억원 더 걷혔다. 또한 소득세는 11조6000억원이 당초 전망보다 더 걷혔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예산보다 7조7000억원 더 많았다.
이와 함께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근로소득세도 2조3000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이 늘어난 데 따라 2조7000억원이 더 들어왔고, 증권거래세는 2조2000억원이 예상보다 더 걷혔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호황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로 세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